STH BTWN US 271

최근 먹은 것들 + 잡담

짬뽕밥, 명동 개화 No Comment 가케 우동, 홍대 마루가메 제면소 No Comment 하야시라이스, 공덕동 함부르크 식당 예전에 접시가 너무 평평해서 떠먹기가 불편하다고 말했었는데, 오목한 접시로 바뀌었다. 맛있었다. 자주 갈듯. 김치말이냉면, 주교동 우래옥 식초랑 겨자 칠 바에야 김치말이냉면 먹는 것이 낫다. 자루우동, 신촌 마루가메 제면소. 가끔 마루가메의 면은 뒷맛에서 밀가루 향이 느껴진다. 그것 빼고는 나쁘지 않다. 현미비빔국수, 공덕동 소양면가 비빔장 조금만 덜면 좋을 듯. 닭도리 정식, 서교동 닭선생 여기 초계국수 괜찮았는데 무슨 일인지 판매중지. 그리고 가게가 절반으로 줄었다. 닭도리탕은 들척지근. 밥 상태는 평균. 가마보코아게, 합정 교다이야 굳이 마요네즈, 오꼬노미야끼 소스, 가쓰..

올리브 매거진 창간호의 p.p 69~73 "제대로 된 나이프 하나"에 관한 단상

올리브 매거진 한국어판이 발간 되었다. 그 중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나이프에 관한 설명들이었는데, 나이프를 수집하고 사용하는 본인에게는 흥미롭게 다가왔다. 읽다보니 조금 틀린 점이 있다. P. 69 1. 요시히로 코리아의 이진선 대표의 답변 F : "비싼 칼은 아니더라도 좋은 칼을 써야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죠. 일단 요리의 맛이 달라져요. 좋은 칼로 썰면 단면적이 깔끔하게 썰리기 때문에 채소가 수분을 머금고 있어요." T : 좋은 나이프라도 샤프닝이 잘 되어 있지 않으면 단면적이 깔끔하게 썰리지 않는다. 깔끔한 재료 손질은 좋은 강재의 나이프, 값비싼 브랜드의 나이프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나이프의 예리함에 달려 있다. 2. Check List 3번의 "관리에 자신없는 귀차니스트라면 무조건 '스테인리스틸..

소고기 사태 브레이즈 Braised Beef Brisket

소고기 사태 브레이즈 Braised Brisket 재료: 소고기 사태(First Cut)당근샬롯양파마늘파슬리타임(Fresh)로즈마리(Fresh)흑후추루비 포트 적당량치킨스톡 적당량토마토퓨레 1. 소고기 사태에 타임과 로즈마리를 마구마구 비비고 후추를 부리고 가는 천일염(혹은 코셔솔트)로 밑간을 한다. 소금간은 항상 충분히 하도록 한다. 2. 아래 사진처럼 올리브 오일이나 카놀라 오일에 씨어링을 해준다. 3. 씨어링한 사태는 일단 밖으로 꺼내 놓는다. 4. 남은 기름과 육즙에 당근, 파슬리, 양파, 마늘을 넣고 잘 볶는다. 5. 여기부턴 귀찮아서 사진을 찍지 않았다. 적당히 볶아지면 마늘, 샬롯, 월계수잎, 로즈마리 잎, 타임 잎, 루비 포트(레드와인도 상관없다), 토마토(산 마르자노 토마토로 만든 Who..

Anarchive/Cooking 2015.03.31

바버 클래식 뷰포트Barbour Classic Beaufort 리왁싱

왁싱 전. 팔부분이 특히 많이 빠졌다. 왁스 중탕으로 녹이는 중. 왁싱 후. 왁스 바르는 게 이렇게 귀찮고 번거로운 줄 몰랐다. 손에 묻으면 비누로 잘 지워지지 않아 식용유로 비비고 다시 비누로 지워야 된다. 또 왁스가 많이 발린 부분은 헤어 드라이어로 녹여가면서 옆으로 흐트러뜨려 줘야 하는데, 한 손으로 드라이어 잡고 다른 손으로 왁스 발린 천으로 문질러 줘야 했다. 덕분에 작업용 책상은 개판이 되었다. 인터내셔널도 리왁싱 해야 되는데 깝깝하다. 이렇게 귀찮은 줄 알았으면 아마 왁스자켓을 안 샀을 것이다. 사족1. 반드시 라텍스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리왁싱을 하길 추천한다.

최근 먹은 것들 + 3월 말 잡담.

야끼사바하꼬스시, 하꼬쥬 데우고 나서도 밥이 딱딱한 부분이 있다. 구운 고등어는 한 번 데우면서 더 질기고 퍽퍽해진다.아침에 막 만든 걸 먹지 않는 이상 그다지 매력적이진 않다. 근데 명주다시마로 감싼 비주얼은 훌륭. 딸기폭탄Strawberry Bomb, 살롱 드 떼 벨로. 럼 베이스, 딜마 바닐라 티, 딸기. 딜마Dilmah사의 바닐라 티는 향이 강해서 칵테일용으로 제격인 듯. 아무거나 만들어 달랬더니 봄이라고 딸기 칵테일을 만들어 줬다. 짜이, 사직동 그가게. 서울에서 마살라짜이 제일 인도스럽게 하는 가게. 누가틴, 코코벨로, 파베, 홍차 쇼콜라 들어있는 거, 레더라Läderach 초콜릿 스위스에서 공수해 온 초콜릿. 비싸서 그렇지 잘 만들긴 한다. 맛있다. 선물용으로 괜찮을 듯. 로스카츠 ,서교동 ..

Archive

1. 그들은 자신과 다른 타자이므로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고, 또 그들을 비판함으로써 자신의 우위를 담보할 수 있게 된다. 2. 실재하는 젊은이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이상적으로 여기는 젊은이에 대해 이야기할 뿐이다. 그들은 단지 '이상적인 젊은이상'을 말하는 것이므로, 자신과 비교해 볼 필요도 없고, 부러워할 이유도 없다. 3. 일부 사람들에게 대표성을 부여함으로써, 계속 그 계층을 비난하는 것. 4. 세대론은 '세대' 내부의 개인적·계층적 다양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 세대가 놓인 공통의 '상황'과 공유된 '체험'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 5. 이질적인 타자. 6. 중산층 의식의 침투. 계급 소멸의 환상. 세대론이 사회에서 유행하게 되는 때는 계급..

3월 초 잡담

발렌타인 데이 위스키 한 잔, 상수 살롱 드 떼 벨로 버터스카치, 장미, 보드카, 쿠크다스, 카라멜 섞은 휘핑크림. 무슨 홍차를 블렌드했는지는 모르겠다. 가볍게 마시기 좋다. 스페셜 조각 케익, 합정 이스뜨와르 당쥬 빵을 많이 먹어서 쿠폰을 채워갔더니 스페셜 조각케익을 준다 그래서 예약을 걸었다. 뭔지는 안알랴주더라... 아주 훌륭했다. 치즈 무스 안은 래즈베리 꿀리소스를 얼려서 넣었다. 적당히 녹아서 시트가 질척하지도 않았고, 맛의 대조도 훌륭. 물론 비쥬얼도 훌륭. 덧붙일 말이 없다. 다만 접시가 허전해서 크림이랑 카라멜 시럽을 곁들였는데 별로 필요하지 않은 요소. 메밀 묵은지 들깨 칼국수, 공덕 소양면가 현미로 만든 국수를 내세우는 국수집이다. 자가제면을 한다. 특허받은 제면기라고 하더라. 불순물 ..

해남 달마산 미황사에 다녀왔다.

황현산 선생님께서 해남 미황사가 그렇게 아름답다고 하셔서 가 보았다. 산문. 오르는 길. 미황사 뒤로 병풍처럼 걸려 있는 달마산 바위들이 일품이다. 직접 가서 보면 무릉도원에 온 느낌이 들 것이다. 자하루. 한자를 보니 붉을 자紫, 안개 하霞 인 것 같다. 자하는 신선이 사는 곳에 서리는 안개라고 하는데, 저 문을 통과하면 신선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되는 걸까... 범종각. 보물 제947호 대웅보전. 원래는 단청을 올렸다는데 해풍을 맞으면서 칠이 다 벗겨졌다고 한다. 사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져서 더 좋았다. 달마산. 보물 제1183호 웅진당. 삼성각. 석등에 쌓인 돌 숫자만큼 소원을 빌었다는 말이겠지... 삼색떡국. 황태, 양파, 다시마 등을 넣어 만든 육수가 아주 일품이었다. 맛있는 김치 흔치 않은데, ..

2월 21일 잡담

Lamb Shoulder Rack, 이마트에서 양을 파는 줄 최근에 알게 된 뒤로 가끔 사다 먹는데 다음엔 한 짝을 사서 오븐에 구워야겠다. 딱히 가니시로 곁들일 만한 게 없었다. 1. 스테이크 잘 굽는 건 참 어렵다. 2. 수비드 기계를 사고 싶은데 용산에서 전자부품 사다가 만들면 될 정도로 회로가 간단해서 돈낭비인 거 같기도 하다. 3. '수제OO, 수제XXX' 를 내세우는 가게들이 많은데 '수제'라는 말이 음식의 퀄리티를 전혀 보장해주지 않는다. 4. '수제'를 표방하는 가게들 그만 좀 생겼으면 좋겠다. 맛대가리 없다. 5. 개이득이라길래 한 번 먹어봤다. 딸기, 초코, 바닐라 각각 한 개씩. 딸기는 파사삭 부서지는 것이 완전 최악이었고, 초코는 너무 질겼다. 바닐라는 그나마 봐줄만 했으나 조금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