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 Chit C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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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h Btwn Us 2015. 3. 27. 15:14

  1. 그들은 자신과 다른 타자이므로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고, 또 그들을 비판함으로써 자신의 우위를 담보할 수 있게 된다.


  2. 실재하는 젊은이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이상적으로 여기는 젊은이에 대해 이야기할 뿐이다. 그들은 단지 '이상적인 젊은이상'을 말하는 것이므로, 자신과 비교해 볼 필요도 없고, 부러워할 이유도 없다. 


  3. 일부 사람들에게 대표성을 부여함으로써, 계속 그 계층을 비난하는 것.


  4. 세대론은 '세대' 내부의 개인적·계층적 다양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 세대가 놓인 공통의 '상황'과 공유된 '체험'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


  5. 이질적인 타자.


  6. 중산층 의식의 침투. 계급 소멸의 환상. 세대론이 사회에서 유행하게 되는 때는 계급론이 현실성을 잃었을 때다.


  7. 세대론은 계급, 인종, 젠더, 지역 등의 모든 변수를 무시하고, 부유층, 빈곤층, 남성, 여성, 한국인, 외국인 모두 한데 뭉뚱그려, 그저 '어떤 연령/에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일괄해 명명해 버린다.


  8. 젊은이론은 자신을 확인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스스로 자신을 젊은이가 아니라고 입장을 밝힌 셈이니.. 그것과 동시에 자신은 '발칙하고 이질적인' 젊은이와는 다른 장소, 즉 '성실한' 사회의 성원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중 장년층의 '자기 긍정'이자  '자아 찾기'의 일종.


  9. '젊은이'는 실체가 있는 듯하면서도 또 없는 듯한 존재, 애매한 대상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자의적으로 이미지를 부여할 수 있었다.


  10. "어떤 현상이 있다는 것과 그 현상을 의미 부여, 평가의 도구로 이용하는 것"은 서로 다른 일이다. (하야사카 다이지로, 세대론-왜곡된 인간의 이해) '현상'을 분별없이 가치 판단으로 직결시키는 것이 문제다. 변화와 열등화는 엄연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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