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소드 8

A&A Town Guard Sword Scabbard 90 % 완성

부천 도검미술에 의뢰한 사이드소드 칼집이 거의 완성 되었다. 카타나 칼집처럼 베를 감고 카슈칠을 올렸다. 베를 감아서 거칠게 보이지만 어차피 가죽 올릴 것이니 별로 상관은 없다. 맨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좀 부족한 부분을 마이칼타로 대면 작업 끝. 여기다 직접 가죽을 올릴 작정이다. 그러면 진정한 사이드소드 칼집으로 재탄생. 이제 Lutel에 Sword Hanger를 맡길 차례. 아래 네 모델 중 하나로 맞출 예정.

Hands on Review : A&A Town Guard Sword 암즈앤아머 타운가드소드

Introduction 작년 9 월 중순에 주문을 넣었던 A&A암즈앤아머 사의 타운가드소드가 드디어 손에 들어왔습니다. 분명 주문할 때는 3 개월 걸린다고 해놓고 6개월이나 걸렸습니다. 비용은 대충 140 만원 정도 들었군요. 여기다 칼집을 만들어야 하니 대충 30 만원 가량 더 들 예정입니다. 알비온 소드와 마찬가지로 암즈앤아머도 칼집 따위는 주지 않거든요. 암즈앤아머사의 타운가드소드는 월래스 컬랙션 A612 유물을 기반으로 레플리카로 복원한 것입니다. 원본인 A612는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연대는 1600 년대로 추정되고, 당시 신성로마제국 뮌헨의 소드스미스 볼프강 스탠틀러 Wolfgang Stantler가 만든의 작품입니다. 위 사진의 리캇소 부분에 보이는 표식이 해당 소드스미스의 인장입니다. O..

리돌포 카포 페로Ridolfo Capo Ferro의 레이피어 검술서

최근에 이런 저런 이탈리아, 독일 검술서들을 번역하면서 처음에 느꼈던 것은 검술서들이 서술되는 방식, 검술에 접근하는 방법론에 있어서 나라 별 차이가 있다는 것이었다. 내가 최근 본 검술서들은 이탈리아의 쟈코모 디 그라씨Giacomo Di Grassi, 아킬레 마로쪼Achille Marozzo, 안토니오 만치올리노Antonio Manciolino의 사이드 소드 검술서(1570, 1536,1531), 니콜레또 지간티Nicoletto Giganti의 레이피어 검술서(1606, 1608), 독일의 요아힘 마이어의 사이드소드 파트(1570), 파울루스 헥터 마이어의 초호화 검술서(1548), 위 - 피터 폰 단치히의 롱소드 해설서(1452)이다. 철저히 리히테나워류 원리에 기반한 롱소드 검술서인 단치히 1452..

독일식 아밍소드&버클러 vs 이탈리아식 사이드소드&버클러

우리의 위대한 비리공무원 파울루스 헥터 마이어Paulus Hector Mair의 초호화판 검술서 Opus Amplissimum de Arte Athletica의 싱글 사이드소드, 소드&대거 편을 번역했고 뒤이어 소드&버클러를 번역하고 있는데 흥미로운 점이 있다. 그 자신이 드레스덴 사본 MSS Dresden C.93/C.94에서 검을 지칭하는 단어로 Schwert가 아니라 Rappier라고 명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헥터 마이어의 소드&버클러는 이탈리아식 사이드소드&버클러 검술이 아닌 독일식 아밍소드&버클러 검술이라는 것이다. 독일식 소드&버클러의 기원은 1320년대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발푸르기스 페흐트부흐Walpurgis Fechtbuch (MS I.33)으로 여겨지는데 이 발푸르기스 사본에는 아..

근대유럽 스몰소드, 중국 쌍수도법, 김은충 실용대도술, 무비지 세법, 기타 잡생각

고전 스몰소드 스파링. 정확한 빠라드 & 리뽀스트 최근에 한 분이 스몰소드를 가져 오셔서 스파링을 해보았는데 인상 깊었다. 물론 끝이 뾰족한 강철 회초리 수준이라 유사시 무기로 사용하기엔 부적합하지만... 쌍수도 기본도법 무시무시하다. 김은충 실용대도술. 무비지를 기본으로 하여 복원한 조선세법 유사시, 예컨데 개막장 아포칼립스 상황, 개막장은 아니더라도 치안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라면 롱소드를 부무장으로 하고 쿼터스태프나 창을 주무장으로 할 것 같다. 갖고 있는 진검 중 제일 비싼 것이 사이드소드이면서 왜 사이드소드는 제끼느냐? 왜냐하면 요즘 볼로네제 사이드소드를 병행해서 하는 입장에서 사이드소드는 유사시에 상당히 후달리는 면이 있기 때문이다. 사이드소드의 장점이 베기 찌르기 모두 가능한 한손검이라고들 ..

잡담.

사이드 소드를 쓰면서 느끼는 것은 의외로 양손으로 잡고 쓰기 편하다는 것이다. 밸런스가 아주 좋은 것도 그렇고, 길이가 짧다보니 집 안에서도 롱소드 대신에 휘두르기 편하다. 아주 만족스러운 사이드 소드다. 스파링하다가 안경다리가 휘었다. 집에 와서 펴다 보니 부러져서 안경테를 두 개 샀다. 애쉬크로프트의 드 골De Gaulle 모델과 알랭Allen. 매우 만족한다. 다음에는 동그란 안경을 사야겠다. 최근에 산 책. 윤평중 선생의 책은 절판되어서 구하기 힘들었는데 마침 헌책방에 있어서 샀다. 그 밖에 막스 베버 책도 샀다. 비봉출판사에서 자본론을 까리하게 디자인 바꿔서 새로 냈던데 살까 말까 고민 중이다. 크리스리브 그래픽 스몰 세벤자. 포토티켓을 만들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7 : 깨어난 포스 는 정말 ..

Hands on Review : Regenyei Armoury Side Sword & Parrying Dagger 레그니예 아머리 사이드소드 & 패링대거

Introduction 16 세기 리히테나워 류 롱소드 검술이 쇠퇴하면서 양 손으로 사용하는 롱소드와 피더 슈비어트의 시대는 지게 됩니다. 대신 찌르기와 베기가 전부 다 되는 컷-앤-쓰러스트 소드Cut and Thrust Sword와 찌르기에 중점을 둔 레이피어Rapier의 시대가 도래하죠. 전부 한 손으로 사용하는 검들입니다. 그 중에서 컷-앤-쓰러스트 소드의 또 다른 명칭이 바로 사이드 소드입니다. 건틀릿을 잘 착용하지 않게 됨에 따라 손 보호를 위해 크로스가드 이외에 사이드링, 너클 보우, 핑거링 등을 추가로 장착한 것이 특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남자는 베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레이피어는 용납 못합니다. 그래서 암즈앤아머의 사이드 소드인 Munich Guard Sword를 주문했었고, 그에 맞춰서 ..

The 1595 Club , Vincentio Saviolo

The 1595 Club - Romeo & Juliet Workshop 2014 The 1595 Club - Crouching Lurcher 이탈리아 출신의 영국 펜싱 마스터 빈첸시오 사비올로Vincentio Saviolo의 기예를 복원하는, 유일한 단체 The 1595 Club(런던, 브라이튼)의 영상이다. 사실 이 영상을 보고 사이드소드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었다. 빈첸시오 사비올로의 사이드소드 검술은 칼 면을 손으로 튕기는 독특한 풍격을 보여 주는데, 빠르게 검을 주고 받는 실제 상황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지 궁금하다. 추가1. 삐라따님의 트윗에서 링크된 영상이다. 태극권에도 Taichi Sword를 쓰는 검술이 있는데, 사비올로의 그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태극권에서 태극검은 일련의 검술 동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