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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현대 『정상화 개인전』2014.7.1. ~ 2014.7.30.

※ 본 포스팅에 게재한 정상화 작가의 모든 작품은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작가의 허락없이 상업적인 용도로 이미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지금 갤러리 현대 신관, 두가헌 갤러리에서는 오는 7월 30일까지 정상화 개인전을 하고 있다.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장장 40 여년간의 작품 세계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전시다. Untitled 73-12-111973Acrylics on Canvas227.3 x 181.8cm 정상화 화백는 일전에도 기획전을 통해서 많이 접한 작가였다. 그의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몹시 특이하다. 캔버스 위에 5mm 두께의 고령토를 칠하고 마르면 캔버스를 일정한 패턴으로 접어서 균열을 만든다. 굳은 고령토가 알맞게 떨어지면 무수한 패턴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 패턴들 위..

Anarchive/Arts 2014.07.06

덕수궁 석조전. 오지호의 '항구'. 저녁 노을.

석조전. 참 더웠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는 '남천 송수남' 展이랑 대한민국 예술원 개원 60주년 '어제와 오늘' 展을 하고 있었다. 오지호 작가의 '항구' 작품이 인상적이었다. 아침 11시 쯤인 것 같다. 바다는 바람을 맞아 넘실대고, 하늘은 하얀색 뭉게구름이 느릿느릿 지나간다. 구름 사이사이로 바다같은 파란 하늘이 빼꼼 얼굴을 내민다. 새벽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항구에 들어 온 배들은 떼를 지어 정박해 있다. 그 와중에 통통배 한 척은 항구를 빠져 나가려고 한다. 아마 도시에서 온 낚시꾼들을 실어 나르는 배인지도 모르겠다. 일본에서 인상주의를 배워 온 작가의 감수성이 한국에 와서 만개했다. 빛과 색채의 마술사 오지호. 한국의 빈센트 반 고흐. 2014년 7월 5일 저녁 노을. 미술관 갔다가 백화점..

남한산성에 갔다 왔다...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남한산성에 한 번 가 보기로 했다. 지하철을 타고 산성역에서 내린 다음에 버스를 탔다. 남한산성까지 가는 버스는 52번, 9번 버스가 있었다. 52번 버스는 배차 간격이 25분이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9번 버스를 탔는데 완전 돌아가는 코스였다. 산성역 입구에서 큰 원을 돌고 산성역으로 다시 돌아와서 남한산성으로 올라가는 그런 경로였다. 버스 안에는 남한산성을 가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아크테릭스Arc'teryx로 처바른 아줌마부터 청바지에 티한 장 입은 학생까지 다양했다. 남한산성 올라가는 길은 구절양장처럼 꼬불꼬불 아슬아슬했다. 길도 좁은데 차까지 막혔다. 아마 세계문화유산 등재 소식을 듣고 '도대체 남..

아미텍 프레데터 프로 Armytek Predator Pro v2.5 XP-G2 LED

EDC 3 요소 중 하나인 빛. 그래서 최근에 지른 아미텍 프레데터 프로 Armytek Predator Pro v2.5 XP-G2 LED 리뷰를 해 볼까 한다. 중국발 Airmail로 정확히 2 주일 걸려서 받았다. 기다리느라 사리 생기는 줄 알았다. 회사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아미텍Armytek Optoelectronics Inc.은 캐나다 플래시 제조업체로 2007 년부터 지금까지 군경을 비롯한 사법기관 요원, 탐험가들을 위한 플래시라이트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제품의 디자인, 칩은 캐나다 본사의 엔지니어들이 설계, 제조를 하고 기타 다른 부품들은 일본과 미국에서 공수받고 있다. 다만 원가 절감을 위해 부품의 조립은 중국에서 한다. 아미텍에서 처음으로 만든 전술용 플래시라이트가 바로 프레데터Pre..

영혼을 위한 토마토 스튜

원래는 굴라쉬를 하려고 했는데, 라드도 없고 고기도 조금밖에 안 사고, 파스닙도 없고, 파프리카 페이스트도 없고, 캐러웨이 씨도 없어서 그냥 다 때려넣은 토마토 스튜를 만들었다. 재료(4 인분 기준) :호주산 양지머리 200 g당근 1 개 (손가락 중지에서 팔목까지 길이 정도 되는 걸로)감자 주먹만한 것 1 개샐러리 - 잎부터 줄기까지 길다란 것 2 개월계수 잎 - 엄지손가락 크기 3 개 토마토 퓨레 500 g껍질 벗긴 토마토 2 개 다진 것흑후추(통 흑후추 + 바로 간 흑후추) - 좋아하면 많이, 싫어하면 조금마늘 5 쪽말린 페페론치노 - 씨 빼고 7 개붉은 파프리카, 주황 파프리카 1 개씩닭고기 육수 16 oz대파 1/3소시지 200 g코셔 소금(천일염 써도 됨) - 간은 그 때 그 때 맞게 재료비는..

Anarchive/Cooking 2014.06.07

지리산에 갔다 왔다...

부모님이랑 오랜만에 지리산에 다녀왔다. 성심재 휴게소에서 노고단을 거쳐 반야봉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아주 초심자 코스. 이건 정령치에서 찍었던 것 같다. 성심재였던가.. 둘 중 하나. 이것도 둘 중 하나. 구룡폭포. 구룡계곡에 있다. 비가 오질 않아 수량이 적었다. 아쉬웠다. 수량 많으면 장관인데... 성심재에서 노고단 올라가는 길가에 핀 함박꽃(산목련)나무.. 만개했다. 연꽃을 보는 것 같기도...? 예쁘다. 덜 핀 함박꽃. 암술과 수술이 보일락말락 수줍어하고 있었다. 하지만 향기는 만개하기 직전이 가장 진하고 좋다. 혼자서 헥헥대면서 뒤쳐져서 갔는데 부모님은 나 버리고 삼도봉 갔다가 반야봉 올라가는 나를 따라잡고 추월했다. 워낙 산을 잘 타셔서 타는 속도가 거의 두 배 차이났다.... 나도 등산좀 다..

라따뚜이 Ratatouille

라따뚜이 Ratatouille - 폰 카메라로 찍어서 흔들렸다. 여러 가지 채소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 익힌 프랑스 남부 전통 채소 요리. 다양한 채소를 사용할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것은 가지, 토마토, 주키니, 양파, 피망 등이다. 조림과 스튜의 중간적인 형태를 하고 있으며 원래는 토속적인 음식이기 때문에 투박한 맛을 낸다.(엔하위키에서 발췌) 재료(1인분 기준) : 토마토 통조림(Dececo) 1 캔노란 파프리카, 붉은 파프리카, 주황 파프리카 반 개 씩.주키니 1/2 개가지 1/2 개양파 1/2 개쪽마늘 3 개소금, 후추, 바질 적당히올리브유 라따뚜이를 해 먹었다. 원래는 그냥 막 썰어서 다 섞고 익히면 되는데 영화 '라따뚜이' 처럼 연출해보려고 예쁘게 깔다가 귀찮아서 마지막에 막 올려버렸다..

Anarchive/Cooking 2014.05.15

국립중앙박물관『오르세미술관 전 - 인상주의, 그 빛을 넘어』2014.5.3. ~ 2014.8.31. - 올해 반드시 가야 할 슈퍼 메이저급 전시...

2014년 5월 3일부터 동년 8월 31일까지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오르세미술관展 을 개최한다. 개최일인 토요일은 저녁 9시까지 야간개장을 하기에 날씨도 선선하고 사람이 붐비지 않을거라 생각해서 저녁을 후다닥 먹고 중앙박물관 가서 감상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 가면 땅을 치고 후회할 정도'의 전시다. '인상파의 아버지' 카미유 피사로부터 '나비파(Nabis 派)' 폴 세뤼지에에 이르는 회화작품, 펠릭스 브라크몽, 외젠 루소와 르네 랄리크 등등 자포니즘(Japonism,19세기 중반부터 유행하던 일본풍의 사조)에 큰 영향을 받은 작가들의 공예작품, 그 밖의 각종 건축 사진, 스케치 등 우리나라에서 잘 소개되지 않았던 작가들의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주옥같은 작품들이다. 또 성인 1인당 12,000원이..

Anarchive/Arts 2014.05.04

머크웍스 스나이퍼 스탠다드 Mercworx Sniper Standard

※ 본 나이프는 도검소지허가가 필요한 나이프로써 공식절차를 밟아 허가증을 받았음을 알려드립니다. 주문을 넣은지 거의 한 달 반만에 제 손 안에 들어 오게 된 Mercworx Sniper Standard 나이프입니다. Mercworx 사 (이하 머크웍스) 는 근 25년째 나이프와 기타 택티컬 기어를 만들어 오고 있는 회사로 원래는 군인, 경찰, PMC(Private Military Company - 사설군사기업, 쉽게 말해서 용병회사)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판매를 해 왔습니다. 나이프를 사용해 본 군,경 종사자들의 입소문이 퍼지고 퍼져 결국 민간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공개 판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링크 참조 - 구글링 해봐도 워낙 베일에 싸인 회사라 1차 영어원문 자료가 전무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