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rchive 144

최근 해 먹은 것들

양갈비. 돼지 등심. 언젠가 또 해 먹은 로스트 치킨. 닭백숙. 10호 짜리는 속까지 완벽하게 익는데 50분은 걸리는 것 같다. 육수로는 닭죽을 만들어 먹도록 하자. 닭을 잘 구우려면 일단 전날 미리 재워두는 게 좋다는 것이다. 그리고 밑에 깐 재료들이 태워 먹지 않으려면 기름을 충분히 두르자. 의외로 고구마와 닭이 괜찮은 조합인 걸 알았다.

Anarchive/Cooking 2017.01.01

크렘 브륄레 Creme Brulee

크렘 브륄레 Creme Brulee 크렘 브륄레는 집에 토치만 있다면 굉장히 만들기 쉬운 디저트 중 하나이다. 재료 : 달걀 노른자 6개 헤비크림 500ml (유지방 함량 37% 이상,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서울우유 생크림 추천) 설탕 1/3컵 (여기서 컵은 계량컵을 말한다.) 바닐라 익스트랙트 1 tsp (바닐라 빈으로 대체 가능. 없으면 안 넣어도 됨. 근데 넣는 게 좋다.) 1. 볼에 달걀 노른자를 넣고 휘저어 잘 섞이도록 해 준다. 2. 다른 볼에 헤비크림과 설탕, 바닐라 익스트랙트(또는 바닐라빈)을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살살 저어준다. 너무 심하게 저어서 머랭처럼 되면 안 된다. 3. 설탕이 다 녹았다 싶으면 잘 섞어준 계란 노른자를 크림 혼합물에 넣고 노란색이 균일해질 때까지 나올 ..

Anarchive/Cooking 2016.12.22

산랄황과 酸辣黃瓜 Suan La Huang Gua

산랄황과 酸辣黃瓜 (Suan La Huang Gua,쑤안라황꽈) 산랄황과는 북경, 산동 지방의 요리로 냉채 冷菜(Leng cai,렁차이)에 속한다. 냉채는 차갑기 때문에 향이 도드라지지 않는다. 대신 씹었을 때 향과 맛이 잘 배어 나오도록 향신료를 많이 사용해 재료 내부에 맛이 스며들도록 해야 한다. 산랄황과는 레시피가 완전 다양한데 아래 적은 건 제일 마일드한 레시피. 산랄황과와 비슷한 것 중에 마라황과도 있다. 재료 : 오이 3개 월계수잎 5장 마른고추 5개 식초 2/3컵 설탕 2/3컵 생강채 1. 오이를 씻어 길게 자른 후 씨를 제거하고 3등분 한 다음, 소금을 뿌려서 1시간 정도 절인 후 물기를 제거한다. 2. 냄비에 물 2컵, 마른 고추, 월계수잎을 넣고 끓인 후 설탕 1/3컵과 식초 2/3컵을..

Anarchive/Cooking 2016.12.22

다시마-가다랑어포 육수 Awase Dashi

국수를 말 때 쓰는 국물은 멸치 육수를 많이 쓰지만, 나는 가다랑어포 육수를 더 좋아한다. 이 육수에 간장, 미림, 설탕, 소금을 넣으면 훌륭한 국수용 국물이 된다. 그렇게 만든 국물에 수연소면을 삶아 넣고 닭다리살과 파를 강하게 볶아서 고명으로 올렸다. ♣ 다시마-가다랑어포 육수 재료 : 다시마 30g 가다랑어포 30g 물 2L 1. 물에 다시마를 넣고 끓어오르기 직전까지 뭉근하게 가열한다. 2. 끓어오를 때 쯤 불을 끄고 가다랑어포를 넣고 5분간 기다렸다 건져낸다. 3. 육수 완성 4. 주의점 : 육수를 만들고 나서 가열할 때 절대로 팔팔 끓이면 안 된다. 맛이 변함. ♣ 국수용 국물 재료 : 다시마-가다랑어포 육수 480ml 간장 1tbsp 미림 1tbsp 소금 한 꼬집 설탕 1tsp 1. 다시마-..

Anarchive/Cooking 2016.12.14

레몬, 감자를 곁들인 로스트 치킨 Roasted Chicken with Lemon and Potato

로스트 치킨은 해체하지 않은 닭을 통으로 조리 하는 것이 아니라면 실패하기 어려운 요리다. 조리 시간만 길 뿐, 재료 준비 시간은 15분이 채 안 된다. 일단 닭과 양파는 잘 익었으나, 레몬과 감자가 트레이 바닥에 닿은 경우는 탔다. 깐 마늘을 칼 옆면으로 눌러서 닭 위에 올려놨는데 그것도 살짝 탔다. 역시 오븐에는 껍질이 있는 통마늘을 써야 한다. 간은 약간 부족했다. 하지만 캐러멜화된 레몬즙을 짜서 곁들이니 괜찮았다. 재료 : 닭 1kg 레몬 1개 감자 2개 양파 2개 로즈메리 타임 레몬 제스트 올리브유 마늘(껍질 째로) 1. 닭고기에 소금, 후추로 밑간하고, 로즈메리, 타임 잎을 떼서 넣는다. 그리고 레몬 제스트와 레몬즙을 뿌리고 올리브유를 살짝 쳐 버무린 후 5분간 재워둔다. 2시간 정도 재우는 ..

Anarchive/Cooking 2016.12.14

Tony Hymas - Est ce ainsi que les hommes vivent?

토니 하이마스Tony Hymas는 가장 최근에 나온 앨범 'Tony Hymas Joue Léo Ferré(2016)'에서 레오 페레Léo Ferré를 피아노 솔로로 연주한다. 레오 페레는 전설적인 샹송 아티스트로 본래는 클래식을 전공해서 편곡에서도 클래식 느낌의 면모가 드러난다. 하이마스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 'Est ce ainsi que les hommes vivent?'은 본래 루이 아라공Louis Aragon의 시를 레오 페레가 샹송으로 편곡해서 불러서 유명해진 곡이다. 이브 몽땅Yves Montand 버전도 괜찮다. 토미 하이마스와 이브 몽땅, 레오 페레가 각각 어떻게 연주하고 부르는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감상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