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H BTWN US 271

Hands on Review : Albion Swords The Earl 알비온 소드 얼

Introduction 예전에 한 번 다뤄본 적이 있는 모델입니다만, 리뷰 하는 김에 다 하기로 했습니다. 알비온 소드의 얼Earl 입니다. 오크셧 타입 18b 모델입니다. 오크셧 타입 18 은 청동기 시대 중기(1000 B.C.)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정말 역사 깊은 컷-앤-쓰러스트 소드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짧은 힐트 버전의 평균 무게는 2 lbs 정도)에 CoP 지점에서도 블레이프 폭이 충분히 넓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인 베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CoP에서 검 끝까지 급격하게 테이퍼지면서 매우 뾰족한 포인트로 바뀝니다. 이렇게 뾰족한 끝으로 찌르기도 아주 잘 할 수 있게 되죠. 단면의 경우는 대부분의 경우 평평한 다이아몬드 형태이고, 스파인이 꽤 길게 이어져서 ..

Hands on Review : Albion Swords The Landgraf 알비온 소드 란트그라프

Introduction 멤버 중 한 분이 주문한 알비온 소드Albion Swords 의 란트그라프Landgraf 입니다.(사진 아래) 오크셧 타입 17a 모델입니다. 오크셧 타입 17이 유행했던 시절은 플레이트 아머의 구조가 완성된 시대(14 세기 중반~15 세기 초반)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하지만 이 당시에도 맨앳암즈 심지어는 기사들까지도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전부 플레이트 아머도 도배를 하는 건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보통 체인메일을 입고 중요한 부위에만 부분적으로 플레이트 아머를 겹쳐 입은 경우가 빈번했고 가죽 방어구로만 입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오크셧 타입에 속하는 검들이 각각 잘하는 부분이 따로 있었듯이, 타입 17의 경우 블레이드를 플레이트 아머를 찌그러뜨리거나 틈 사이 혹은 구멍으로 ..

'네가 길을 잃어버리지 않게' - 파트릭 모디아노

'네가 길을 잃어버리지 않게'는 모디아노가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2014년에 출간한 소설이다. 책은 "내가 사건의 실상을 알려줄 수는 없다. 그 그림자만 보여줄 수 있을 뿐."이라는 스탕달의 자전소설을 인용하면서 시작한다. 맨 뒤의 옮긴이의 말에 나온 것처럼 이 인용구가 '이 소설의 시작이고 끝이다.' 아니 어찌 보면 파트릭 모디아노의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말일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든다. 그도 그럴 것이 모디아노의 소설을 하나 둘 읽어 나가다 보면 마음 속에 남는 느낌은 결국 스탕달의 문장과 비슷하다. 물론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은 전부 다르다. (내가 느끼기에) 같아 보이는 세계에서 각각의 주인공들이 자기만의 시간을 살아가고 나중에 각자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지만, 결국 분명한 결..

Anarchive/etc 2016.03.25

Hands on Review : A&A Town Guard Sword 암즈앤아머 타운가드소드

Introduction 작년 9 월 중순에 주문을 넣었던 A&A암즈앤아머 사의 타운가드소드가 드디어 손에 들어왔습니다. 분명 주문할 때는 3 개월 걸린다고 해놓고 6개월이나 걸렸습니다. 비용은 대충 140 만원 정도 들었군요. 여기다 칼집을 만들어야 하니 대충 30 만원 가량 더 들 예정입니다. 알비온 소드와 마찬가지로 암즈앤아머도 칼집 따위는 주지 않거든요. 암즈앤아머사의 타운가드소드는 월래스 컬랙션 A612 유물을 기반으로 레플리카로 복원한 것입니다. 원본인 A612는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연대는 1600 년대로 추정되고, 당시 신성로마제국 뮌헨의 소드스미스 볼프강 스탠틀러 Wolfgang Stantler가 만든의 작품입니다. 위 사진의 리캇소 부분에 보이는 표식이 해당 소드스미스의 인장입니다. O..

체코 소드메이커 Elgur의 오크셧 Type XV 아밍소드

체코의 소드 메이커 Elgur의 오크셧 XV 아밍소드. 영국 월래스 컬랙션의 A460 을 복원한 것으로 가격은 499 유로이다. 알비온 소드의 XV 모델인 Poitiers와 Lancaster보다 절반 못 되는 가격이다. 알비온에서는 킹 메이커를 살까 했었는데 1320달러라는 창렬스러운 가격과 알비온의 XVIII 라인 특유의 할로우 그라인드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훌륭한 대체재가 등장. 다른 아밍소드들도 가격대가 매우 좋다. 다만 안습한 점은 공방을 세 명의 장인이 이끌어나가서 주문을 하면 좀 오래 기다려야한다는 점.... 추가1. 오크셧 Type XV와 Subtype XVa는 전반적인 실루엣이 Type XIV와 매우 흡사하지만 블레이드의 단면이 완전히 다르다. 이는 이 타입이..

최근 산 책들

앞으로 동서 문화사 책은 가려서 사야겠다. 번역이 너무 후지다. 아르놀트 하우저의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는 최근 새 개정판이 나왔는데, 딱히 엄청난 변화가 있는 게 아니라서 그냥 헌책방에서 아주 좋은 가격에 구입했다. 거의 새 책이었다. 백낙청 번역이라 명불허전이다. 아주 깔끔하게 잘 해 놨음. 알리딘에서 열릭책들 책 대상으로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움베르토 에코 기호학 책 2 권이랑 아우렐리우스 자성록을 샀다. 전부 빌려 보기만 했던 것인데 이참에 소장하기로 했다.

소니 롤린스Sonny Rollins,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 향음악사

신촌 향음악사가 문을 닫는다고 50% 세일을 했다. 비싸서 고민했던 소니 롤린스 56~58년 녹음 5장 합본을 4 만원 넘는 가격에 샀고, 존 콜트레인은 7 천원에 샀다. 사고 보니 둘다 하드밥이다. 존 콜트레인 안에는 Jazz tree가 부록으로 들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좋은 음반들을 저렴한 가격에 사서 좋기도 하지만, 그 전에 미리 많이 못 사 줘서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