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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현대 『299 792 458m/s 이반 나바로IVAN NAVARRO 개인전』2014. 3. 28 ~ 4.27.

Sth Btwn Us 2014. 3. 29. 21:50

칠레 산티아고 출신 네온 아티스트 이반 나바로의 개인전이 갤러리 현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2014. 3. 28 - 4.27)


나바로가 살았던 칠레의 독재자 피노체트는 1973년 쿠데타를 통해 집권하여, 17년간 칠레를 통치하면서 반정부 시위나 정적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피노체트는 시민들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간헐적으로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정전이 일어나게 했는데요. 이렇게 빛으로 대중을 제어하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작가의 소재가 되었다고 합니다.  어두웠던 독재 치하의 칠레를 보여주기 위해, 나바로는 희망과 진실의 상징으로서의 빛을 이용해서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전시회의 제목인 299 792 458m/s 도 빛의 속도를 뜻합니다.


Street Lamp

2012

Ivan Navarro and Courtney Smith 

Paul Kasmin Gallery, New York

Courtesy of Art Basel






This land is your land

2014

Madison square park, New York



네온으로 빛을 내고 또 그 빛을 거울로 반사해 끝없이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죠?

끝이 없는 어두운 심연과도 같은 작품들을 통해 작가는 현대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Installations View

2006

 Blade Runner & Flash Light,

Union Gallery


Venda Sexy

 2005
Wood, Fluorescent light bulbs, Mirrors, 
Music and Electric Energy



You Sit, You Die

2002
Fluorescent Light Bulbs, Transparent Sleeves, Shoelace

List on Paper of People Executed on the Electric Chair,

 Florida


고문의 수단으로 자주 사용되었던 전기의자를 작품으로 만들어 암울했던 칠레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이반 나바로의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현대 사회의 암울하고 어두운 측면이 보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어둠 속에 비치는 한 줄기 빛이 희망적인 메시지로 와 닿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