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ds on Review/Review : Gears for Martial Arts

Hands on Review : Regenyei Armory Federschwert 레그니예 아머리 피더슈비어트

Sth Btwn Us 2015. 10. 12. 00:03



  Introduction


  피더슈비어트라는 이름의 어원이라고 생각되는 것 중 하나가 Feder(깃털)과 Schwert(검)을 합쳐서 쓴, 깃털검입니다. 깃털처럼 가벼운 검이라는 것이죠. 실제로 전투나 결투에서 사용했던 롱소드에 비해 탄성이 있게 그리고 조금 더 가볍게 만들어서 훈련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위쪽의 삽화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의 검이 바로 피더슈비어트입니다. 적어도 15세기부터 사용되었던 이 훈련용 블런트는 롱소드가 대중적으로 널리 퍼진 16세기에 가장 많이 사용되었고, 그 뒤로는 롱소드의 사장으로 사이드소드와 레이피어에 자리를 내주었지만 17~18세기까지도 살아남아 간간히 쓰였습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나무위키 참조.



  Overview




  Measurements and Specifications


  Blade Length : Strong 95 cm with Spiky shilt

  Handle Length : 29 cm

  Cross Guard Length : 28 cm

  Center of Gravity : 7 cm

  Center of Pressure : 58.5 cm

  Pommel : Mushroom shape

  Weight : 1339 g

  


  Components, Fit and Finish



  그립은 검은색 나일론 줄로 감았습니다. 리캇소 부분에 주인장 이름인 피터 레그니예의 이니셜을 박아 놨군요. 리캇소 이니셜 부분 아래쪽에 양 옆으로 퍼진 것이 쉴트Schilt입니다. 이 부분은 스파링을 할 때 검이 엣지를 타고 내려와서 손가락이 다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크로스가드보다 좀더 앞에서 멈추게 하는 것이죠. 




  찔려도 안전할 수 있게 끝을 말아 놓았습니다. 베기보다는 비중이 낮지만 어쨌든 롱소드 검술의 일부인 찌르기로 인한 부상을 막기 위해서는 필수적입니다. 




  버섯 머리 형태의 퍼멀입니다. 이 형태로 주문했다가 그립감이 좋지 않을 거라는 소리를 듣고 걱정을 많이 했었죠.




  슴베를 달군 후 망치로 내려쳐서 퍼멀을 고정시킨, Hot Peening 방식입니다. 알비온Albion 같은 하이엔드급 도검사는 저런 피닝 자국조차 그라인더로 밀어서 매끄럽게 만드는데, 가격이 가격이니 만큼 그런 것을 기대할 순 없겠죠. 딱히 수련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도 아니구요. 



  Handling Characteristics


  우려가 상당히 많았던 버섯형 퍼멀의 경우는 특유의 그립법이 있더군요. 




  퍼멀을 쥘 때 이런 방식으로 쥐어야 합니다. 버섯머리 부분을 나눠 주는 모서리를 손바닥으로 감싸게 되면 베기를 날리고 멈출 때 손바닥이 아프더군요. 손바닥 전체로 분산되어야 할 압력이 선 형태의 모서리로 집중되어 전달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위와 같은 방식으로 쥐어야 그러한 단점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핸들링 밸런스, 포인트 컨트롤 등은 나무랄 데 없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5시간의 스파링을 거친 후의 날 표면입니다. 크게 찌그러지고 휜 부분 없이 멀쩡합니다. 표면의 흠집은 스파링 시 당연하게 생기는 것이라 신경 쓰지 않습니다.



  Conclusion


  도검업계 탑 클래스 아머리인 알비온 아머리와 암즈앤아머의 피더슈비어트는 그 가격이 490달러로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습니다. 반면 레그니예 아머리의 피더는 기본 가격이 165 유로에서 시작합니다. 절반 이상 싸죠. 그렇지만 이러한 가격이 황송할 정도의 물건이 옵니다. 표면 마감도 매끄럽고 어디 하나 흠집 난 부분이 없더군요. 알비온 마이어보다 약간 무거운 핸들링입니다. 하지만 마이어의 경우는 실제 롱소드와 비교했을 때 심하게 날아 다닌다는 느낌인데 반해, 레그니예의 제품은 좀 더 묵직한 것이 약간 더 실제 롱소드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물론 롱소드 블런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요. 이거 쓰다가 부서지면 또 레그니예 제품 살 겁니다. 알비온은 안 삽니다. 안 사요. 




  P.S. 아 근데 알비온 리히테나워는 갖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