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ds on Review/Review : Gears for Martial Arts

Hands on Review : Valiant Armoury The Savoy Bastard Sword 발리언트 아머리 사보이 롱소드

Sth Btwn Us 2015. 9. 11. 23:54



  Introduction

  발리언트 아머리Valiant Armoury 는 미국 텍사스 주 그레이프바인에 위치하고 있는 도검업체입니다. 소니 셔틀스Sonny Suttles가 인수하고 난 뒤부터 도검장인 앵거스 트림Angus Trim과 칼집을 비롯한 도장구장인인 크리스챤 플레처Christian Fletcher의 지도를 받아 도검과 칼집을 생산하고 있죠. 칼집을 포함한 가격대가 200 달러 후반에서 600 달러 후반입니다. 이렇게 싼 가격에 도검을 공급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1060 Low alloy carbon steel 소재의 검신을 중국에서 만들고, 나머지 폼멜과 가드, 칼집 등만 미국에서 만들기 때문입니다. 과연 중국에서 생산한 블레이드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직접 베기를 해 보아야 알 수 있겠지만, 일단 유투버 Skallagrim의 Zombie Slayer가 꽤 좋은 성능을 보여 주었으므로 몇 대 쳤다고 우그러지거나 뎅겅하고 나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제품 라인은 홈페이지 상으로는 
프랙티컬 라인Practical Line, 시그니쳐 라인Signature Line, 스페셜 라인Special Line이 있고, 그 밖에도 소니에게 개인적으로 요청을 하면 리걸 라인Regal Line이라고 앵거스 트림이 도검을 만들고 크리스챤 플레처가 직접 칼집을 만들어 주는 풀커스텀 라인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대략 홈페이지 가격에서 500 달러가 추가된다더군요. 리걸 라인은 1060 steel이 아닌 5160 steel로 검신을 만듭니다.


  각각의 라인 특성을 언급하자면, 프랙티컬 라인은 가격대가 상당히 저렴합니다. 수련용인 I-Beam 트레이너 롱소드와 수수한 칼집이 함께 오는 아밍소드와 롱소드가 각각 한 종류 씩 있습니다. 시그니처 라인은 보다 신경을 더 쓴 칼집과 다양한 검신의 칼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프랙티컬 라인과 시그니처 라인은 폼멜과 탱을 조립할 때 육각 너트Hex Nut로 조립을 하지만, 
스페셜 라인의 경우 폼멜을 탱에 끼우고 끝 부분을 달궈서 내리치는 핫 피닝Hot Peening 방식이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그리고 (소니의 말에 의하면) 도장구에 조금 더 신경을 쓴다고 합니다.


  저는 스페셜 라인의 사보이 바스타드 소드The Savoy Bastard Sword를 주문했습니다. 오크셧 타입 XIIIa의 검신입니다. 오크셧 타입 XIII-XIIIb의 특징은 검신의 엣지가 처음부터 둥그스름한 칼끝까지 거의 평행하게 쭉 나간다는 점, 한손검의 경우 이전 타입보다 핸들이 눈에 띄게 길다는 점입니다. 


(출처 : Schaukampfschwerter selber zusammenstellen)

  서브타입 XIIIa는 매우 긴 검신(32"-40")과 긴 그립(6"-10")이 특징입니다. 현존하는 유물에 달린 폼멜은 다양하지만 디스크 형태의 폼멜인 Pommel Type I-K의 형태가 지배적입니다. 'Swerdes of Werre', 'Grans Espées d'Allemagne', 'Schlachtschwerte', 'Grete Swords', 'Espée de Guerre', 'Grete War Swords'라고도 불리는 XIIIa 타입의 검은 14세기 독일, 스페인, 영국의 무덤에서 자주 발견 됩니다. 그 밖의 서브타입 XIIIb는 검신은 XIII와 동일한 형태이지만 그립이 좀더 짧은 편입니다.


  Overview



  디스크 형태의 폼멜, 검신 절반 가량의 풀러, 타입 XIIIa와는 맞지 않는, 약간의 테이퍼 진 검신입니다. 같이 온 검집도 나름 튼튼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Measurements and Specifications


  Overall Length: 44 ½ in

  Blade Type : Oakeshott Type XIIIa

  Blade Length: 35.5 in

  Fuller Length: 16.25 in

  Blade Width at Guard : 1.8125 in

  Blade Width 2 inches from the tip: 0.875 in

  Handle Length with Pommel : 8.85 in (7.25 in without Pommel)

  Guard Style 5  & Pommel Type J

  Weight: 3 lb 2 oz

  Overall weight with scabbard: 4 lb 2 oz

  P.O.B. : 5.25 in from Guard

  C.O.P. : 20.25 in from Guard



  Components, Fit and Finish


  공짜로 제공하는 칼집의 디테일입니다. 전체적으로 만족합니다. 다만 벨트와 연결하는 부위에 쓰인 다크 브라운 색의 가죽 끈이 조금 거칠더군요. 추후 뷰테로 가죽으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칼집 끝 부분에 달려 있는 Chape. 수직 패용이 일상적이었기 때문에 땅에 끌리는 일이 잦은 롱소드 칼집은 반드시 Chape가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살짝 녹이 슬어 있어서 녹 제거 겸 사포로 밀어서 광을 내려고 했으나 힘들더군요. 



  칼집 뒷면입니다. 실로 꿰멘 것이 아닌 본드로 접착한 것 같더군요. 중앙에 잘 맞게 가다가 한바탕 옆으로 휘었다 다시 중앙으로 이동하는 Seam Line입니다. 뭐 어떻습니까. 공짜로 받은 칼집인데요.


  Rain Flap이 달려 있는 칼집의 입구 부분입니다. 우드코어가 안에 들어있습니다만, 울펠트 라이닝이 되어 있지 않아 타이트하게 고정되지 않습니다. 거꾸로 뒤집으면 칼이 빠지구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서양검 칼집은 울펠트 라이닝이 필수인 것 같습니다. 우드코어만의 마찰력으로 검신을 잡아 주기엔 한계가 있어요. 


  칼집에 검을 넣은 상태.




  Style 5 의 크로스 가드에 이쁘게 구멍을 뚫어 놨습니다.


  Type J의 디스크
폼멜입니다




  핫피닝을 하긴 했으나 알비온 소드처럼 아주 매끄럽게 갈아 놓지 않고 그냥 때리고 끝냈어요.
가죽장갑을 끼고 운용해본 결과 딱히 불편한 점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립의 봉제선입니다. 살짝 비틀어져 있긴 합니다만 지장없습니다. 아주 타이트하게 잘 붙였어요. 



  칼 끝부분입니다. 오크셧이 말한 둥근 타입의 포인트가 아니라 찌름찌름한 포인트입니다. 솔직히 전 이게 더 마음에 들어요. 베기만 하고 살 순 없죠. 찌르기도 해야합니다. 


 
  알비온 제품처럼 완전히 딱 맞물리지는 않지만 폼멜을 튕겼을 때 Clicking Noise는 전혀 나지 않습니다. 아주 타이트하게 조립되어 있습니다.


  Handling Characteristics


  베기에 중점을 둔 XIIIa라 그런지 상당히 낭창낭창한 검신입니다. 조금만 더 뻣뻣했으면
완벽했을 것입니다. 그 외 검신에 대한 테스트는 베기장 출정을 통해 검증하도록 하겠습니다.



  Conclusion 

  이 가격대 최고존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5160 steel이 아닌 1060 steel 기본 모델을 주문한다는 전제 하에서 그렇다는 것 입니다. 칼집이 검신을 타이트하게 잡아 주지 못한다는 점, Type XIIIa와 Type XVIa를 왔다 갔다하는 검신 형태, 피닝 마무리가 별로라는 점 이외에는 딱히 흠 잡을 곳이 없습니다. 중국에서 만든 검신에 대한 검증은 필요합니다. 


  P.S. 5160 steel을 사용하는 리갈 컬렉션으로 가면 1000달러가 넘어가는 가격인데 솔직히 이 가격이면 알비온이나 암즈 앤 아머에서 주문하죠. 암즈 앤 아머 사이드 소드가 기대되는군요. 



추가 1. 발리언트 아머리는 병신 칼로 판명이 났습니다. 베기장에서 부러졌거든요. ㅅㅂ!! 사지 마세요. 알비온이나 암즈앤아머로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