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ds on Review/Review : Gears for Martial Arts

Hands on Review : 6.56' Ash Round Quarterstaff 6.56피트 물푸레나무 쿼터스태프

Sth Btwn Us 2015. 8. 14. 21:18



  Introduction

  

  쿼터스태프는 중세 유럽에서 상당히 널리 쓰인 무기입니다. 아밍 소드나 롱소드는 대장장이가 직접 단조, 연마를 하고 부품을 조립을 하는 과정이 필요했고, 칼집과 칼집을 패용할 수 있는 벨트와 기타 악세사리까지 만들어야 했으니 당시 일반 서민들에게는 상당히 비싼 축에 속한 무기였습니다. 그에 반해 쿼터스태프는 그냥 나무 가져다가 모양만 잡으면 되니, 금방 만들어 쓸 수 있는 저렴한 무기였습니다. 따로 칼집에 넣을 필요도 없이 그냥 지팡이처럼 들고 다니면 되었으니 휴대성도 좋은 편이었죠. 


  싸다고 약한 무기였느냐 하면 또 그것도 아닙니다. 긴 리치(1.8 m - 2.7 m)를 이용해 질량타격을 하면 가벼운 무기는 그냥 무시하고 대가리 깨는 게 다반사죠. 영국의 검술 마스터 조지 실버(1560s-1620s)는 그의 책 Paradoxes of Defence(1599)에서 쿼터스태프는 배틀액스, 할버드, 블랙 빌, 투핸디드 소드, 두 명의 레이피어&빠냐드, 두 명의 소드&대거 등에 대해서 전술적 이점이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조지 실버의 말은 아마도 쿼터스태프로 무장하고 있는 사람은 두 명 이상을 상대할 수 있다는 말이었을 것입니다. 실제로도 영국 선원 리처드 피크Richard Peeke는 1625년에 세 명의 스페인 출신 레이피어 검사들을 동시에 때려 잡은 적이 있었죠. 그 중 한 명은 사망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Overview



  대신특수목재에서 구매한 북미산 물푸레나무Ash 재질의 2 m 짜리 목봉입니다. 제 키를 훌쩍 넘는 길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받고 그 크기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Measurements and Specifications

  길이 : 200 cm

  지름 : 30 mm

  무게 : 1050 g

  비중 : 0.65 

  휨강도 : 1,084 kg/㎤

  압축강도 : 521 kg/㎤

  전단강도 : 137 kg/㎤

  수입사 : 대신특수목재 (http://www.wood21.co.kr)

  

  Components



  실제로는 모서리가 서 있어서 칼로 다듬고 사포질을 해준 상태입니다.



 

  전체적으로 까끌한 부분이 있어서 2000 번 사포로 한 번 싹 밀었습니다.




  이렇게 긴 길이의 목봉의 경우는 휨이 심심찮게 발견 되더군요. 끝에서 1/4 지점에 약간의 휨이 있습니다.



  Handling Characteristics

  

  받고 나서 이리저리 돌려 보고 물고 핥아 보았는데 단단하고 묵직한 것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창 날과 버트캡만 끼우면 바로 사용 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합니다. 중세 서양에서도 물푸레나무는 최고의 창대 재료로 유명한 나무였으니 말이죠. 봉 돌리는 법은 아래 동영상 참조.

  



  Fit and Finish


  거친 감이 없잖아 있어 오일을 도포하기로 했습니다. 사포로 다시 한 번 밀어 주고 린시드 오일과 테레빈 유를 7:3으로 섞어서 전체적으로 발라주었습니다. 린시드 오일은 칠하면 노랗게 변하는 황화 현상이 일어나서 애쉬같은 밝은 목질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데 그런 거 따윈 신경 쓰지 않습니다. 전부 마르면 같은 공정을 두 번 더 반복할 예정입니다.




  한 번 칠한 모습. 색깔이 좀 더 누렇게 바뀌었습니다.

  

  Conclusion


   무술용 봉이나 창대는 해외에서 배송을 해 오려면 그 길이와 부피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대 길이 2m라는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충분히 좋은 제품입니다. 업체에 문의해서 좀 더 긴 길이로 재단할 수 없느냐 물어봐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