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식 양파 스프 Soupe à l'oignon

  프랑스식 양파 스프 Soupe à l'oignon를 만들었다. 보관용으로 글래스락에 넣어 놓은 것이다. 적당량 덜어서 바게트 올리고 그뤼에르 치즈 올려서 치즈가 녹을 때까지 오븐에 돌리면 사실상 완성이다.

  르 꼬르동 블루의 레시피북을 보고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단 맛과 짠 맛의 대비가 레스쁘아의 그것에 비해 강렬하지 않았다. 셰리와인 대신 포트와인을 써서 그런 걸까...? 아니면 닭 육수만 써서 그런걸까...? 르 꼬르동 블루의 레시피 북에는 닭 육수를 쓰라고 되어있던데 말이다. 양파를 완전히 진한 갈색이 될 때까지 카라멜라이즈를 안 해서 그런건가...? 

  레시피를 첨부한다. 르 꼬르동 블루 사브리나 시리즈에서 발췌했다.

  재료: (8인분)

  양파 3개

  버터 15g

  박력분 15g

  닭 육수 2l

  포트와인 20cc

  소금, 후추 약간

  바게트 0.5cm 두께로 24장

  그뤼에르 치즈 적당량

  

  1. 양파를 반으로 잘라 얇게 슬라이스한다.

  2. 양손으로 가볍게 떨어 낱낱이 흩어 놓는다.

  3. 프라이팬에 버터를 녹인 다음 중간 불에 양파를 볶는다.

  4. 양파가 한숨 죽으면 소금과 후춧가루를 넣는다.

  5. 양파가 갈색이 나도록 나무주걱으로 저으면서 볶는다.

  6. 불을 끄고, 볶은 양파에 박력분을 넣어 잘 섞는다.

  7. 6의 팬에 닭 육수를 붓고,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며 센 불에 끓인다.

  8. 거품과 불순물을 제거하고, 포트와인을 부어 계속 끓이다가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9. 적당한 크기의 오븐용기에 8을 나눠 담고, 0.5cm 두께로 자른 바게뜨를 토스트하여 3장씩 넣는다.

  10. 9에 그뤼에르 치즈를 얹어 상당 브로일러 전용 오븐에 넣고 구워낸다. 아니면 일반 가정용 오븐의 하단 그릴을 사용한다.

  다음에는 폴 보퀴즈의 리옹st 양파스프를 만들어 봐야겠다. 그 레시피는 소 육수를 쓴다.

  P.S. 포토샵으로 서명을 넣기 귀찮아서 티스토리 사진 편집에 있는 '서명'으로 올렸더니 원본 사진이 날아간다. WTF... 앞으로는 포토샵으로 넣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