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철저한 유물론자에, 무신론자이지만 그와는 별개로 명동성당에 오면 숭고함이 온몸을 휘감는다. 자연스럽게 옷매무새를 가다듬게 되고 경건해진다. 2. 요즘 들어 하비 케이의 「과거의 힘」이 자꾸 떠오른다. 오인영 선생님이 번역하셨는데 아주 훌륭하다. 사람들이 꼭 한 번 쯤은 읽어야만 하는 책. 나도 다시 한 번 읽어야겠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가치에 대한 고의적인 공격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장점과 우수함을 증진시키려는 사람들과 우리의 유산과 과거에 대한 고의적인 공격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국가적 자긍심을 깎아내리고, 영국의 역사를 억압과 실패의 세기들로, 즉 희망의 나날이 아니라 절망의 나날로 재술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마가릿 대처, 1983년 인터뷰 中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