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 Chit Chat

11월 말일 잡담

Sth Btwn Us 2014. 11. 30. 00:17


홍시의 계절




  1. 아는 사람이 부업으로 과수원을 해서 대봉감 한 박스를 받았다. 한 이주일 뒀더니 슬슬 홍시화되어 가는 중. 난 딱 이정도 젤리처럼 쫀쫀할 때 먹는 걸 좋아한다. 너무 익으면 당도는 높아지는데 식감이 별로다.


  2.   미식학美食學  정의하기 쉽지 않다. 수많은 저자들도 정의하기 난감해하는 것이 바로 미식학이다. 때로는 잘못 정의되기도 한다. 이렇게 미식학이라는 용어 자체가 제대로 정의되어있지 않으니, 미식학적 가치를 적용하는 대상도 천차만별이다. 좁게 보면 이를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한 행위만에 한정지어 적용하기도 하고, 넓게 보면 식당에 들어서서 음식을 먹고 난 후 나올 때까지의 총체적인 경험에 적용하기도 한다. 또한 미식학을 음식, 와인 스노비즘과 혼동하기도 쉽다. 미식학 전반에 걸쳐 논의하기에 앞서 정의를 하자면, 미식학이란 '올바른 먹기를 위한 기술 또는 과학'이다.  


  3. 좀더  쉽게 와 닿게 설명을 하자면, 미식학은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을 즐기는 행위와 관련이 있다. 이런 면에서 미식학적 통찰은 음식을 소비하는 사람들, 즉 우리 모두가 늘상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자신이 무엇을 즐기는지 알고 있고, 따라서 자신이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이유를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개별적인 미식학적 가치는 자신이 속한 문화 · 지리· 사회적 배경, 개인의 특정 경험에 의해 형성된다.


  4. 양파를 다지려고 가로로 칼집을 넣다가 엄지손가락을 그었다. 날을 어찌나 잘 갈아놨는지 포를 떴다.  칼 쓸때는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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