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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에 갔다 왔다.

Sth Btwn Us 2014. 10. 27. 23:28

  원래는 지리산에 가려고 했으나 갑자기 월출산이 가고 싶어서 월출산에 갔다. 천황사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도갑사까지 가는 월출산 종주 코스. 오전 11시 30분에 출발했다.


 

  월출산 국립공원.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는 멋진 바위산이다. 왠지 신선이 살 것 같은 느낌. 바위 봉우리 뒤로 더 높은 바위 봉우리들이 병풍을 이루듯이 자리하고 있다. 



  


  바위가 아주 멋들어지다. 중국 화산에 비견할 만하다.



  월출산 구름다리. 발구르면 다리가 흔들림. 대략 120미터 높이라고 하는데 떨어지면 시체도 못 찾을 듯한 높이였다. 아주 아드레날린이 솟구쳐서 좋았다.



  기기묘묘한 암봉. 왠지 저기 중간에 은거기인이 사는 동굴이 있을 것 같은 느낌. 







  천황봉에서 조금 더 내려와서 점심 먹고 다시 출발.



  아마 남근 바위 지나서 찍은 사진인 듯.



  돼지바위. 돼지 머리 닯았다는데...



  어디지?



  도갑사에 도착하니 오후 4시였다. 종주코스를 4시간 30분이나 걸렸다. 부모님이랑 40 분 차이났다. 오랜만에 산 타서 그런 것 같다.

  도갑사 근처 도선국사비. 원래는 누각이 없었는데 문화재 보존 차원에서 세웠다고 한다. 현재 복원 작업 진행 중.



  도갑사 대웅보전. 엄청 큰 불상들이 있었다. 오랜만에 본 커다란 불상. 



  국사전. 도선국사와 수미왕사 영정이 있었다.


  



  수미왕사비.



  앙상한 나무가지를 드러낸 나무가 고고하게 서 있었다. 국보 50호인 해탈문에는 특이하게 사천왕상이 아니라 보살상이 있었다. 주심포 양식과 다포 양식이 섞인 전무후무한 특이한 건축양식이라고... 그래서 국보가 된 것 같다.



  도갑사 일주문. 



  일주문 앞에 있던 나무. 



  월출산. 정말 좋았다. 다만 오르락 내리락이 심해서 평소에 운동 안 한 사람들은 조금 힘들지도 모르겠다. 도갑사에서 올라가는 코스보다는 천황사에서 올라가는 코스를 추천. 처음에 힘들고 나중에 편한 게 낫다.



p.s. 찾아보니 종주코스(천황사~구름다리~천황봉~바람재~구정봉~미왕재~도갑사)는 보통 6시간 잡고 간다고 하는데 부모님은 뭐지... 지리산 종주를 엄청 빨리 하시는 걸 보면 당연한 일일 것 같기도 하다.


p.s.2. 월출산 갔다가 서울 올라왔더니 다음날 개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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