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남한산성에 한 번 가 보기로 했다. 지하철을 타고 산성역에서 내린 다음에 버스를 탔다. 남한산성까지 가는 버스는 52번, 9번 버스가 있었다. 52번 버스는 배차 간격이 25분이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9번 버스를 탔는데 완전 돌아가는 코스였다. 산성역 입구에서 큰 원을 돌고 산성역으로 다시 돌아와서 남한산성으로 올라가는 그런 경로였다. 버스 안에는 남한산성을 가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아크테릭스Arc'teryx로 처바른 아줌마부터 청바지에 티한 장 입은 학생까지 다양했다. 남한산성 올라가는 길은 구절양장처럼 꼬불꼬불 아슬아슬했다. 길도 좁은데 차까지 막혔다. 아마 세계문화유산 등재 소식을 듣고 '도대체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