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rchive/Starry Night 25

Tony Hymas - Est ce ainsi que les hommes vivent?

토니 하이마스Tony Hymas는 가장 최근에 나온 앨범 'Tony Hymas Joue Léo Ferré(2016)'에서 레오 페레Léo Ferré를 피아노 솔로로 연주한다. 레오 페레는 전설적인 샹송 아티스트로 본래는 클래식을 전공해서 편곡에서도 클래식 느낌의 면모가 드러난다. 하이마스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 'Est ce ainsi que les hommes vivent?'은 본래 루이 아라공Louis Aragon의 시를 레오 페레가 샹송으로 편곡해서 불러서 유명해진 곡이다. 이브 몽땅Yves Montand 버전도 괜찮다. 토미 하이마스와 이브 몽땅, 레오 페레가 각각 어떻게 연주하고 부르는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감상 포인트.

Leslie Odom Jr. - Autumn Leaves

2016년 뮤지컬 해밀턴으로 토니상을 수상한 배우 겸 가수 레슬리 오돔 주니어Leslie Odom Jr.가 2016년 재즈 앨범을 냈다. 재즈 계에 혜성처럼 데뷔한 오돔 주니어의 앨범 중 타이틀 곡 Autumn Leaves은 다른 재즈 뮤지션들 버전보다 좀 더 아득하고 아련하게 느껴진다. "Since you went away, the days grow long and soon I'll hear old winter's song. But I miss you most of all, my darling when autumn leaves starts to fall." "당신이 떠나버린 뒤로 하루하루가 길게 느껴져요. 그리고 곧 오래된 겨울 노래를 듣게 되겠죠. 하지만 당신이 제일 그리워요. 내 사랑. 가을 낙엽이..

Stan Getz - O Grande Amor

© Uploader Unknown All Rights Reserved 테너 색소폰 주자 스탄 겟츠는 조앙 질베르토와 함께 작업한 보사노바 음반 "Getz/ Gilberto #1"로 매우 유명한 뮤지션이다. 이 앨범으로 대박이 난 것도 사실이지만 실은 쿨재즈, 비밥을 주로 연주한 뮤지션이다. 굉장히 듣기 편하고 부드럽고 섬세한 소리를 내는 겟츠는 재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할 만한 뮤지션이다. 개인적으로 꼽는 겟츠의 음반은 바로 1976년 샌프란시스코 키스톤 코너에서 녹음한 Moment in time 앨범. 올해 Resonance Records 에서 새로 나왔다. 스탄 겟츠(색소폰), 조안 브라켄Joanne Brackeen(피아노), 빌리 하트Billy Hart(드럼), 클린트 휴스턴Clint..

Martial Solal Trio - Tea for Two

오늘 밤은 장 뤽 고다르의 영화 '네 멋대로 해라'(A Bout de Souffle)의 OST를 만들기도 했던 프랑스 재즈피아니스트 마르시알 솔랄의 Tea for Two. 베이스와 드럼은 쌍둥이인 프랑소와 무땡, 루이 무땡. 완전 쿨하게 끝낸다. 마르시알 솔랄의 재즈 피아노 연주를 듣다 보면 다른 피아니스트랑은 다른 독보적인 스타일이 느껴진다. 어떻게 이렇게 코드를 연결할 생각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번뜩이는 재치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Top 5 재즈 피아니스트 중 한 명.

Wynton Marsalis - 2:19 Blues

프리 재즈 이후 재즈 전통을 부활시킨 신고전주의 재즈 아티스트는 윈튼 마살리스와 데이비드 머레이를 꼽을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윈튼 마살리스는 깔끔한 선율, 투명한 소리로 유명한 트럼페터이다. 일부 비평가들은 디지 길레스피를 능가한다는 의견까지 내놓는다. 마살리스는 처음에는 클래식 음악을 전공했고, 거기서도 매우 위대한 연주자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자신의 표현대로 '가야 할 길', 재즈 뮤지션으로서의 길을 간다. 마살리스의 트럼펫 연주는 장난스럽고 익살스럽기도 하고, 때로는 단호하고 강렬하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정확하고 명료한 테크닉으로 소리를 낸다. 오늘 밤 선곡은 2:19 Blu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