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기장 가서 발리언트 아머리 사보이로 대나무 10 번 베었더니 이 모양 이 꼴.
나 참 어이가 없어서.....
안에 보니 용접자국 비슷한 게 보입니다.
정확히 탱이랑 크로스가드가 만나는 부분이 댕겅 날라갔죠.
집에 와서 X같은 힐트를 분해해 봅니다.
깨진 부분 앞 뒤입니다. 용접자국이 보이죠.
단면.
저기 사진 상의 탱 오른쪽을 보면 뭐가 조그맣게 덧대어 있는 게 보이는데 저게 바로 용접 자국인 것 같네요.
그래서 뻐킹 핸들을 분해하기로 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붙였는지 틈이 안 보이네요.
그래서 깎았습니다.
분해 후 샷. 보이시죠. 저 아름다운 용접자국.
병신 칼 그냥 찍어 봤습니다.
아름다운 용접자국!!!
크로스가드와 탱 사이의 아름다운 이격!!!
퍼멀.
진짜 어이가 없네요. 알비온 제품은 대나무를 10단(1단 25개) 베도 끄떡 없는데 발리언트 아머리 제품은 대나무 10개도 아니고 10번 베고 부러졌습니다. 정확히 용접한 부분에서 부러졌어요. 병신같이 용접하면서 순간적으로 고열로 가열되어 자연스럽게 열처리가 되어 버린 듯 하네요. 탱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탄성 있게 처리하는 것인데 탱과 크로스가드 사이의 유격 잡는다고 용접을 처 하니까 용접한 부분이 뚝 부러져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이죠. 진짜 개창렬 입니다. 아니 애초에 크로스 가드랑 탱 사이에 이격이 있는 것 자체부터 개창렬이군요. 병신칼이네요.
아 그리고 무게가 검 끝에 실리지 않아 베기 X같이 안 됩니다. 진짜 개 쓰레기 칼이에요. ㅉㅉㅉㅉ 안 그래도 너무 가벼워서 베기장 가서 박살내고 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갔었는데 똑 부러져서 잘 됐습니다. 대략 80만원 들었는데 별로 아깝지도 않네요. 현탐와서 정 떨어진 칼이었거든요. 앞으로 롱소드는 알비온만 삽니다. 개 썅. 아 글고 칼집은 멤버 분의 알비온 란트그라프에 완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맞아서 드렸네요. 진짜 칼집도 병신이었는데 알비온 제품에 신데렐라 유리구두 마냥 딱 맞아서 놀랐네요. 그냥 발리언트 아머리는 알비온 칼집 장인으로 전업하면 되는 부분이겠습니다.
P.S. 일단 이 병신 칼 만든 Sonny Suttles에게 페북 메신저로 병신 칼 사진 보여주고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봤는데 답장이 없군요.
P.S.2 Sonny한테 교환해주겠다고 답장이 와서 이 모델 말고 딴 모델로 해주라고 했더니 안된다는군요. 지가 만든 병신 칼 때문에 통관 비용, 관세사 수수료, 도검소지허가세 합쳐서 156,000원 또 내게 생겼는데 말이죠. 아주 병신 마인드에요. 환불 안 하는 걸 감사하게 생각해야죠. 진짜 어이가 없군요. 외국 myarmoury.com과 Sword Buyers Guides forum에도 글 올렸는데 거기서도 극딜 해야겠네요. 아주 병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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