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숫돌이나 사포로 칼을 갈기 때문에 리뷰를 하나마나 했으므로 생략했었는데, 괜찮은 샤프닝 시스템을 구하게 되서 리뷰 합니다. 란스키 사의 턴박스 나이프 샤프너인데요. 바쁘신 분들은 사진만 보고 마지막으로 넘기면 요약본이 있습니다.
란스키Lansky는 이 쪽 취미를 가지신 분들에게 익히 알려진 브랜드죠. 특히 나이프 샤프너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일단 블리스터 포장을 뜯고 나면 란스키라고 적힌 나무 토막 한 조각이...
입도 #600 회색 알루미나 세라믹 봉 2 개와 입도 #1000 흰색 세라믹 봉 2 개가 딸려옵니다. 저런 식으로 재껴서 나무 안쪽에 수납하는 방식이구요. 용도에 따라 20도, 25도 두 가지로 샤프닝할 수 있습니다.
왼쪽이 20도, 오른쪽이 25도.
일단 샤프너를 샀으니 나이프를 갈아봐야죠? 협찬은 벤치메이드 943 SBK.
샤프닝 전입니다. A4보다 얇은 주간지 종이가 샥샥 잘 베입니다.
날을 죽이기 위해 컵 뒤 쪽 에 대고 박박 문질렀습니다.
이런 식으로 수직으로 오른쪽 20 번, 왼쪽 20 번 왔다갔다 하면서 샤프닝합니다.. 회색봉 다음 흰색봉 꽂아서 동일한 방식으로 다시 한 번 샤프닝 해주시면 되구요. 샤프닝 방식이 스파이더코 샤프메이커랑 똑같아요. 이런 식으로 주방용 식도같은 칼도 갈 수 있습니다. 식도는 경도가 낮아서 더 잘 갈려요.
샤프닝의 흔적. 철이 갈려서 검은 줄 생긴 거 보이시나요?
넵 아주 샤프닝 잘 됐네요. 가죽 스트로핑을 해주기 전임을 감안해도 이정도면 아주 좋습니다. 버Burr 제거하면 완전 쩔어줄 듯...
이런 방식의 샤프너 중에는 스파이더코Spyderco 사의 샤프메이커Sharpmaker 모델이 있는데요. 8~9 만원대로 가격이 상당히 비쌉니다. 반면 란스키 턴박스 샤프너의 경우 2만원 후반에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가격적인 면에서 메리트가 충분히 있습니다. 다만 란스키 모델의 경우는 봉형 샤프너라 서레이션Serration(톱날)을 샤프닝할 수 없다는 점(반면 리커브Recurve 엣지를 쉽게 갈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 샤프메이커보다 아주 조금 짧다는 점, 샤프닝 각도가 한 종류 적다는 점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요약 :
장점 - 1. 스파이더코 샤프메이커 싸대기 올리는 가격(28,000원)
2. 봉형 세라믹 봉이라 리커브 형태의 날을 샤프닝하기 편함. 여차하면 손에 들고 샤프닝 가능.
단점 - 1. 샤프메이커의 세라믹 봉보다 길이가 약간 짧음
2. 둥근 봉형이라 서레이션 날 샤프닝에 있어서 애로사항이 꽃을 핌
3. 샤프닝 각도가 2 종류로, 샤프메이커보다 1 종류 적음.
결론 : 어차피 샤프닝은 똑같이 잘 되니 자금이 부족하면 란스키, 자금이 풍족해도 란스키. 란스키로 대동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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